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멤버 유진과 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바다는 지난 7일 “시간이 많이 흐른것도 사실이에요. 우리는 시간앞에 가장 나약한 존재 이기도하지만 진심이리는 더 큰힘이 존재한다고 믿어요”라고 했다.
이어 “언제나 최고의 포도를 줄 순 없다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열매 맺어 팬들에게 영혼으로 종엽 까지 전하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바다는 S.E.S. ‘꿈을 모아서’ 영상을 공개하며 “시작을 잊을 수 없으니 해와 노을이 하나였 듯 늘 함께 하는 것으로”이라고 슈를 향해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특히 바다는 슈의 영상에 하트를 넣어 애정을 내비쳤다.
바다, 슈, 유진은 1997년 1세대 걸그룹 S.E.S.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후 2002년 12월 해체한 세 사람은 지난 2016년 무려 14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하며 끈끈한 멤버간의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슈가 2019년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아 활동은 중단됐다.
4년간 자숙한 슈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방송에 복귀했고, 해당 방송에 바다와 유진이 출연해 슈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런데 바다가 지난해 9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와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불화를 고백했다.
당시 바다는 S.E.S.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질문에 “언니로서 슈한테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저는 슈한테 설명했다. 슈는 아마 그런 잔소리한 제가 싫었을 것”이라고 슈와 서먹해진 관계를 전했다.
바다는 “이제는 (도박)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라며 “난 진짜 S.E.S. 노래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란다. 그래야지만 SES 노래도 다시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슈를 향해 “난 너 믿어. 너 믿으니까 할 수 있어. 너를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너를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꼭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라며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바다는 “수영(슈 본명)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라고, 지난 4일에는 과거 SES 시절 단체 사진과 함께 “이 사진 좋아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라며 “유진이랑 슈가 훨씬 예뻤죠. 저는 그냥 많이 상큼했던 시절”이라고 화해 의사를 전하는 등, 끊임없는 화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