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유강이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삼촌'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항공 보안관 창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문유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문유강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멘탈코치 제갈길' 등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려온 가운데, 데뷔 당시부터 하정우의 조카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삼촌 하정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가운데, 문유강은 "너무 신기했다. 저한테 굉장한 부담감이었다"라며 "가족이지만 동경하는 배우였고, 존경하는 배우였다. 그런데 현장에서 마주 보고 첫 대사를 하는 날. 제가 정말 첫 공연이나 첫 촬영 때도 잘 떨지 않는데, 조금 떨리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몇 가지 대사를 하다가, 제가 재밌게 풀어낸 대사가 있었다. 그때 하정우 선배님이 '너 지금 그게 어떻게 한 거야?', '나랑 그럼 한 호흡만 주고받아 보자'고 하더라. 저와 첫 장면을 촬영하는데 저의 첫 아이디어를 수용해서 같이 장면을 만들어가는 걸 보고, 이런 표현이 맞을 줄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 좋은 배우다 라는 걸 느꼈다. 계속 저희도 촬영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 서로 신기해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문유강은 "감독님은 저와 선배님의 관계를 몰랐다고, 신기해하시더라. 저랑 미팅을 잡고 나서, 만남 직전에 들으셨다고 하더라. 그날 서로 놀란 상태에 만났다"라며 "심지어는 촬영 두 달 석 달 했을 때 오셨던 배급사 임원분께서 최근에 아셨다. 진구도 선배님께 장난으로 아버지라 부르다 보니까, 제가 친하니까 선배한테 애교로 '삼촌'이라고 부르는 줄 아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저로서 바라봐 주시면 더 감사하고, 저도 제가 배우로서 이 일을 선택해서 가야 하는 입장으로서, 저도 짊어져야 하는, 저에게는 숙제인 것 같다. 문유강이라는 사람을 봤을 때, 문유강을 먼저 바라봐 주시는 게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서도 "근데 또, 선배님과의 관계 때문에 저를 귀여워해 주시는 분도 있는 거 같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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