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가 위르겐 클린스만(60)의 후임 감독 등장을 보도했다.
독일 '키커'는 8일(한국시간) "홍명보(55)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감독 선임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앞서 7일 KFA는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밝혔다.
KFA는 "이임생 이사는 홍 감독의 축구 철학, 게임 모델,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으며 홍 감독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알렸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는 여러 후보를 검토했으나 홍명보 감독이 최적임자로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키커는 "홍명보 감독이 클린스만의 후임 감독으로 임명됐다. 클린스만이 대표팀을 떠난지 약 5개월 만의 선임이다. 10년 전 첫 대표팀 임기 당시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사임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OSEN과 통화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KFA와 구단의 협의 단계는 다 거쳤다. KFA는 구단과 교감하고 협의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 K리그 발전, 이 둘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홍 감독이 울산에서 보여준 성취, 존재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향후 어떤 감독을 모시더라도 그 빈자리가 팬분들에겐 많이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연초에 설정했던 목표, K리그 3연패를 비롯해 코리아컵, ACL에서의 좋은 성과를 이룬다면 팬분들도 충분히 다시 응원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