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바이에른 뮌헨) 영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수비수 더 리흐트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바이에른 뮌헨에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에버튼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에 대한 영입 노력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35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를 제시했지만 7000만 파운드(약 1240억 원)를 원하는 에버튼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4500만 파운드(약 797억 원)에 추가금액을 더한 총 5000만 파운드(약 886억 원)로 다시 접근할 생각이다.
반면 네덜란드 출신 더 리흐트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더 리흐트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를 이뤘다. 이어 더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도 대화를 통해 충분히 교감했다.
기사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이제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간 이적료 조율만 남은 상태다. 더 리흐트는 뮌헨에 맨유로의 이적에만 관심이 있다고 명확하게 알렸다.
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더 리흐트가 맨유로 이적을 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알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더 리흐트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더 리흐트의 마음은 맨유로 움직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더 리흐트의 몸값으로 5000만~6000만 유로(약 748억~898억 원)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도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이적 승인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이 더 리흐트의 잔류를 요처아는 청원서에 서명하면서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두시즌 만에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여름 6700만 유로(약 1002억 원)에 유벤투스에서 합류한 더 리흐트는 첫 시즌부터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총 43경기를 소화한 더 리흐트는 뮌헨의 미래로 여겨졌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고 나폴리를 떠난 김민재가 입단한 지난 시즌 후보로 밀렸다. 전반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더 리흐트는 후반기 들어 에릭 다이어와 함께 출전 시간을 늘리나 했다. 그러나 더 리흐트가 만족할 만한 시간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맨유가 더 리흐트를 찾았다.
또 텐 하흐 감독은 더 리흐트가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은사였다. 텐 하흐 감독이 더 리흐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더 리흐트가 이를 수락한 것이다.
여러 정황상 더 리흐트의 맨유행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이적을 완전히 장담할 수는 없는 단계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있는 더 리흐트는 하루 빨리 이적지가 결정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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