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33, 상파울루)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를 넘어 새 역사를 작성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리오넬 메시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11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오는 15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콜롬비아의 결승 진출까진 딱 한 골이 필요했다. 팽팽하던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린 코너킥을 제페르손 레르마가 찍어 누르는 헤더로 연결,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메스의 어시스트.
쉽지 않은 승리였다. 전반전 추가시간 큰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세트피스 상황 다니엘 무뇨즈가 마누엘 우가르테의 가슴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앞서 한 차례 카드를 받았던 무뇨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전, 후반 26분 우루과이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발베르데가 앞서 교체로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패스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수아레스는 그대로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때렸다.
양 팀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좋은 찬스에서도 실수하거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으로 하메스는 이번 대회 총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올렸고 2차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개를 추가했다. 3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3회의 기회 창출을 기록했으나 어시스트는 기록되지 않았다. 8강 파나마전에선 1골 2도움을 올렸고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1개를 추가하며 6개를 적립했다.
CONMEBOL은 "레르마를 도운 이번 도움으로 그는 2011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메시가 보유하고 있었다. 하메스는 직전 경기에서 이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이번 경기로 메시를 뛰어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메스는 이번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 이번 대회 4번째 POTM으로 선정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