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가 결혼 생활 중 119통의 각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코미디언 김학래, 이경실, 조혜련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결혼 생활 동안 119통의 각서를 썼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조혜련은 “119냐. 119 부를 판이다”라고 김학래를 놀려댔다.
김학래는 이에 개의치 않고 “‘각서 써’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건이 종료된다. 냉전으로 눈치 보던 게 끝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김학래의 지장이 찍힌 각서를 공개했다. 각서에는 ‘이혼 시 행신동 소유, 대림 아파트 소유권을 임미숙에게 이전함, 그리고 김동영 양육권도 모든 것을 이전함’이라고 쓰여있었다.
또 다른 각서에는 ‘이 시각 이후로 절대 포커로 밤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쓰여있었다. ‘앞으로 내 아내 외에 여자관계에 있어서 한눈을 팔거나 투기에 빠져들 시 모든 재산을 아내에게 준다는 것을 확실하게 서약함’이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김학래는 “나는 각서 내용을 다 지켰다”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김용건은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썼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를 듣던 이경실은 “이제는 추억이다. 이제는 이걸 보면서 서로 웃을 것 같다. 임미숙 언니가 대단하다. 몇 번을 봐준 것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학래 씨가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결혼이라고 했는데 잘 한 것이다. 정말”이라며 김학래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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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