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없는 스페인에 패했다".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거론되는 발롱도르 후보군 30명 중에 스페인 선수는 한명도 없다”며 “가디언이 2023년 말 뽑은 세계 최고 선수 100명 랭킹에서 70위 안에 들어가는 스페인 선수는 겨우 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은 가비가 유로 2024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고 페드리는 독일과의 8강전 초반에 다쳐 나머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꼽힌 로드리는 결승전 하프타임에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2골을 넣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디 애슬레틱은 “스페인은 결정적인 순간에 세계 최고 스타 없이도 이겼다”며 “개인주의보다 팀워크와 결속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플레이가 좋아진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 플레이어를 다수 보유하고도 수비에 의존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인 필 포든과 분데스리가 최고인 해리 케인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선수로 인정 받은 주드 벨링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의 명단은 화려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치열한 모습이 아니었다.
디 애슬레틱은 “잉글랜드가 부족한 것은 스타 파워가 아니라 결속력이었다”며 “잉글랜드가 7경기 동안 마치 언더독처럼 롱볼 플레이에 의존했다”며 “명확한 패턴 그리고 조직적인 압박, 공격수간 유기적인 플레이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잉글랜드의 플레이에 일갈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슬로바키아와 경기서 벨링엄의 바이시클킥 그리고 스위스전의 사카 득점 또 네덜란드와 경기서 터진 왓킨스의 결승골 등에 대해 혹평했다.
디 애슬레틱은 "마법 같은 상황"이라며 "선수의 능력으로 나온 골이다. 팀으로 잉글랜드는 평균적이었고 결승 진출은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잉글랜드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로드리가 없는 팀에게 후반전을 패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최소한 지난 한달 동안 잉글랜드는 팀으로서 스페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