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죽고 딜 잘하는 목표입니다.”
프로 통산 1000전의 대기록을 달성한 베테랑 원딜 ‘데프트’ 김혁규는 12년차의 베테랑 임에도 하나의 목표만 바라고 원했다. ‘원딜’의 본분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김혁규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 1세트에서 프로 통산 1000 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LCK 807전, LPL 193전을 뛰면서세운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여기에 지난 스프링 시즌 원딜 첫 4000어시스트, 지난 달 800전 출전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혁규 “유리할 때 계속 삐끗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 까지 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경기력을 돌아보면서 “1라운드 끝날 때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그점은 만족스럽다. 아직 성적 자체는 잘하는 건 아니라 2라운드에서는 결과를 잘 내야 될 것 같다”고 1000전 출전의 소감보다 승리 소감과 1라운드 총평을 전했다.
LCK와 LPL, 두 메이저 무대를 누비면서 세운 1000전의 의미를 묻자 “그래도 현역 선수들 중 오랫동안 쓸모가 있어서 계속 선수 생활 할 수 있는 점은 좋다”면서 “앞으로 나 보다 오래할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금방 깨질 기록(웃음)이다”는 여유로운 넉살로 화답했다.
디알엑스의 전신인 킹존 시절부터 김혁규를 지켜봤던 강동훈 감독은 “지금도 그냥 잘하고 있는 선수다.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다. 선수들은 혁규를 롤모델로 삼고 ‘혁규 처럼 되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는 보인다. 그런 것들은 굉장히 더 중요하고 큰 의미라 생각한다. 건강하게 시즌 끝날 때까지 잘해줘서 좋은 결과로 같이 웃고 싶다”며 김혁규 1000전 출전을 축하했다.
2라운드 목표를 묻자 그는 “안 죽고 딜을 잘하는게 목표”라고 웃으면서 “우리 시즌 시작이 암울했는데, 이제 50%는 넘겼다. 2라운드는 잘해서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