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3'에 출연한 김재환이 셀프 송별 파티를 준비해 특별한 소원 들어주기를 제안했다.
8월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3'에는 군입대를 앞둔 김재환이 송별회를 직접 준비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재환의 마지막 경기와 함께 '셀프 송별 파티'가 방영됐다.
김재환이 준비한 메인 이벤트는 '재환이 소원 들어주기'였다. 이에 안정환이 “군대 너만 가니? 대한민국 사람 다 가는데 남자면?"이라고 말했고, 김재환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하죠. 저희 함께 해온 추억이 있는데"라며 친근한 면모를 보였다.
김재환의 첫번째 소원은 '컴백 보장 계약서'였다. 그는 "2025년 12월 31일 전역하자마자 어쩌다뉴벤저스의 멤버로 복귀한다"라며 "그때까지 지금의 인지도, 팀워크, 실력을 유지하고 계셔야 됩니다"라고 뉴벤저스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다.
이에 안정환은 “너 가면 빈자리에 따른 사람이 올 것 같애 안올 것 같애?"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또 안정환은 “우리가 선수가 부족하니까 너 나가면 한명을 채워야 할 것 아니냐. 근데 그 선수가 왔는데 너보다 잘 하고 있어. 니가 그때 돌아왔는데 너가 너무 못해 그럼 형평성에 안 맞잖아"라며 논리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 말을 들은 김재환은 “너무 차가운 것 같습니다"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고 안정환은 “나 원래 차가워"라며 신경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컴백 보장 계약서의 제안한 두 번째 내용은 “김재환 복귀 전까지 등번호 10번 영구 결번시킨다"였다. 이에 안정환은 “영구 결변의 의미를 아는 거야? 팀에 기여도가 높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곽범은 “재환이가 입대하는 날, 10번을 놓고 경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못해 안정환이 “너 나가면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잖아, 그 선수가 10번을 안 달면 해 줄게"라고 말했지만, 김재환은 “안돼요"라는 말로 단호한 태도를 일관했다. 결국 안정환은 “그럼 10번 안달게 해줄게. 10번이 뭐가 좋냐. 이거 부담스러운 번호야"라고 말했고, 김재환은 “제가 쓰던 번호를 다른 분이 하면 잊혀질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뭉찬팀들은 “재환이 진심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이날 김재환은 “김재환 없는 단톡방을 따로 만들지 않는다"를 세번째 조항으로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재환의 말을 들은 뭉찬팀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사용해야겠다”, “단톡방 강퇴 기능을 써야겠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뭉쳐야 찬다3’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