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의 저주가 풀렸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는 임순(이정은 분)이 이미진(정은지 분)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날 임순으로 변한 이미진은 도가영(김아영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젊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는 ‘난 젊음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에게 젊음은 선물이었다는 것. 당연하듯 가지고 있던 시간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이미진의 꿈속에는 임순이 나타났다. 임순은 “갈게”라며 손을 건네며 “지금까지만 하면 된다. 내가 한 건 결국 네가 해낸 거다”라고 말했다. 이미진은 “네가 와줬으니까 할 수 있었던 거지. 나 혼자서 못 할 일들이었다”라고 했고, 임순은 “내가 있잖아. 네 기분 아는데 너 틀렸다. 너니까 할 수 있었던 거다. 너라서 할 수 있었던 거다. 너는 나잖아”라고 전했다.
이미진은 “너는 나한테 선물이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임순은 “너는 선물을 갖고 있었다. 뒤늦게 깨달아서 그렇지. 늙으니까 있잖아. 너무 서럽더라. 일도 많이 하고 너무 재밌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랑도 할 수 있는데 조금만 더 젊을 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너 젊잖아.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살아야지”라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그때 날이 밝아왔고 잠에서 깬 이미진은 임순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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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