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김지민은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MC 이윤지를 대신해 나온 김지민은 “이 자리가 탐난다”라며 시작부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김지민은 평소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을 모두 챙겨본다고 밝히며 그를 향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특별히 오은영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그는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운을 떼더니 “결혼 날짜를 안 잡았는데 등 떠밀리는 기분이다”라며 공개 연애 중인 김준호와의 결혼 고충을 털어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지민은 이날 ‘금쪽 상담소’ 손님으로 가수 하춘화가 등장하자 김영철의 하춘화 성대모사를 따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하춘화에게 오늘의 웰컴티인 쑥차를 직접 제공, 스페셜 MC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예계 대표 기부왕 하춘화의 누적 기부액이 200억 원에 달한다는 소리에 김지민은 곧장 “언니”라고 호칭을 바꾸는 센스 만점 리액션으로 모두의 폭소를 유발하기도.
그런가 하면 김지민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하춘화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아버지의 번호로 문자를 보냈지만, 없는 번호라고 떠서 슬펐다”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했다.
이처럼 ‘금쪽 상담소’ 스페셜 MC로 나선 김지민은 센스 만점 리액션은 물론, ‘공감 요정’다운 탁월한 공감력을 선보이며 이번 출연의 의미를 더했다. 언제나 믿고 보는 ‘팔방미인’ 김지민의 예능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