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는 제2의 ‘룰러’, 어쩌면 그를 능가하는 정말 큰 선수가 될지 도 몰라요.”
젠지 손창식 스캬우터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바로 ‘페이즈’ 김수환에 대한 칭찬이다. 챌린저스를 뛰기 이전부터 그는 잊을새도 없이 김수환에 대한 자랑이 끊기지 않았다.
모두에게 인정받은 재능 뿐만 아니라 노력도 대단하다. 소위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 타고나 재능에 노력이 더해지니 LCK 최연소 최단기간 1000킬이라는 대기록에 1000어시스트까지 달성했다.
“경기 없는날은 지루하다. 경기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프로 e스포츠 선수가 천직임을 말한 ‘페이즈’ 김수환은 개인적인 목표가 아닌 팀의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었다.
OSEN은 지난 7일 디알엑스전을 2-0으로 승리한 후 ‘페이즈’ 김수환을 만났다. 승리 소감을 묻자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말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한 그는 1000킬-1000어시스트 동시 달성과 숙명이 된 프로 e스포츠 선수로 바라고 있는 목표를 밝혔다.
“동시에 1000킬과 1000어시스트를 달성하게 돼 신기했다. 빠르게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1000킬-1000어시트를 달성하고 동료들에게 따로 받은 축하 인사는 없었다. (안보이는 곳에서 해주신) 주변 분들의 칭찬은 그냥 ‘제가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웃음).”
LOL e스포츠 프로 선수가 된 계기를 묻자 “사실 ‘공부랑 잘 안 맞았다’. 게임이 재밌어서 시작했다”고 말한 그는 “그런데 하면서 재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열심히 했는데 지금의 내가 됐다.”고 웃었다.
현재 프로 선수로 심리적인 상태를 묻자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데뷔 초로 그런지 몰라도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특히 경기 없는 날은 너무 지루한 것 같다. 경기 하는 날이 하루하루 너무 기다려진다”라고 활짝 웃었다.
김수환은 “뭐. 때때로 ‘잘 하고 있다’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완벽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족함을 알고 있고,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면서 “다른 목표는 빨리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제일 바라는 목표를 말했다.
덧붙여 김수환은 “지금의 나는 ‘계속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보는 맛이 있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