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이혜원 부부가 결혼 스토리를 밝힌 가운데, 반지키스 비화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이혜원이 개인채널을 통해 ‘2002 월드컵 레전드 ‘반지키스’의 주인공 등장! “혜원아.. 그 반지 팔았니?” | 멋진언니 ep.6-1 안정환’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두 사람은 첫만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광고를 찍다 만난 인연이었던 것. 이혜원은 “그때 안정환이 (훈련으로) 제일 늦었다 두 시간 차 대기했다”고 하자 안정환은 “10분이었다”며 억울, 이혜원은“기억이 다르다, 유명한거 알지만 늦게 오는건 아니라 생각했다, 난 인사 안하려했다”고 했다. 이에 안정환은 “근데 제일 먼저 인사했다”고 하자 이혜원은 “같이 광고 찍어야해서 인사 안 할 수 없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이혜원은 “근데 모든 여자에게 친절했나 엄청 화사하게 웃더라”고 하자 안정환은 “광고여서 그런 것”이라 했다.이혜원은 “회식 끝나고 화장실 쫓아가서 전화번호 주더라 한 마디도 안했는데”라며 궁금해했다. 안정환은 “관심있으니 준 것 내가 왜 그랬는지싶다 난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며 “이 여자에게 반한 것, 이게 운명인가? 나도 모르게 끌린 것,그 감정을 어떻게 단어로 표현할 순 없다 운명같은 만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예뻤다”고 하자 이혜원은 “다른 여자들도 있긴했다”고 했다.이에 안정환은 “있었나? 내 눈엔 이혜원밖에 안 보였다”고 했고 이혜원은 “정답이다”며 기뻐했다.
이혜원은 “아무튼 전화번호 교환했다 만나는 약속 시간을 천진난만하게 말했다”며 “근데 그 이후로 그런 모습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혜원은 “갑자기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면서 후배들 데리고 왔다”고 묻자 안정환은 “1대1로 만날 수 없었기 때문바로 신문에 날 수 있던 것”이라며 “후배들 소개시켜준다는건 핑계였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특히 이날 연애할 때 벌금을 냈다는 일화에 대해 안정환은 “통금시간이 있어서 집에 데려다주고 난 비행기 놓쳐서 못 갔다”며“그 다음 아침 비행기 탔는데 그래도 늦어, 벌금 천만원 냈다”고 했다. 이혜원은 “그때 천만원이면 진짜 더 많아, 진짜 냈냐”고 묻자안정환은 “월급에서 차감해서 다 냈다 후회한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또 이날 안정환과 만남에 이혜원의 부모님 반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남편을 반대한건 아니었다”며“운동선수는 은퇴를 빨리하기 때문 다칠 때 다른 직업을 해야하는 걸 불안해하셨다”고 했다. 이 사실에 대해 안정환 반응을 묻자안정환은 “알고 있었고 당연히 이해했다 화는 안 났다”며 “내가 부족한가?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 운동선수와 결혼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딸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힘들 각오는 해야한다 , 집안에 한 명이 운동선수면 다 맞춰야하는 걸 감수해야한다”며 “딸 리원이는 엄마가 하는 걸 보니 잘할 것”이라며 든든해했다.
이후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머리를 자르고 부모님 인사를 갔다는 안정환. 안정환은 “부모님 보기 안 좋을까봐 그랬다 점수 따고 싶던 것 내가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했다.
이어 프러포즈는 전화로 했다는 이혜원은 “10년 뒤에도 3650송이 줄거라 약속했다 근데 돈으로 주면 안 돼? 싶더라”며 웃음,“10년 만에 겨우 얘기했다 돈 모아서 여행가자고 집에 도움되는 걸 하자고 했다, 꽃으로 정말 줄까봐 걱정했다”고 했다.이혜원은 “이후 퀵서비스 없던 시절, 반지가 배달왔다 본인이 아닌 퀵 아저씨가 반지 준 기억이 있다”며 웃음,그러면서 남편 안정환에 대해 “서프라이즈 이벤트 탁월한 사람 나도 순수해서 잘 속았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그때 커플링 받고 월드컵때 반지키스했던 그 반지다”며 “그때 그 반지를 사서 목걸이로 걸었는데(목걸이 걸지는 않고) 의미로 갖고 있더라 그때 반지 어딨냐”고 했다. 그 반지를 줘서 목걸이로 걸도록 했다는 것.이혜원에게 안정환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니 (안 하고 다녀), 이제 유행에 민감하다”며 갑자기 “혹시 팔았니?”라며 기습질문, 이혜원은 “어디있는지 안다”며 웃음지었다.
마지막으로 결혼후회는 하는지 묻자 안정환은 “없다 화난적은 있다 말도 안 되게 억지부릴 때 있다”며 폭로,이혜원은 “침대에서 나머지 얘기하자”며 말을 막자, 안정환은 “침대에서 얘기해요?”라며 솔깃, 이혜원은 “집에가서 얘기하자”며 정정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