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뱀이 JYP 나간 후 은퇴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EN/JP/TH] 집튜브 양대 산맥(?)의 만남 즐겁다 | 집대성 ep.18’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했다.
이날 ‘집대성’에는 갓세븐의 멤버 뱀뱀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대성은 “진영이 형이랑 아직도 잘 지내냐”고 물었다. 뱀뱀은 “아직 잘 지낸다. 최근에 연락했다. 아마 8월 초쯤에 만날 거 같은데 챌린지 부탁하려고 한다”라고 머쓱하게 답했다.
이어 “근데 사이좋다. 회사 나오고 나서도 둘이서 한잔 한 적도 있고, 오히려 회사 나왔는데도 계속 저희 응원해주고 심지어 제 개인 일도 많이 도와주셨다. 그대부터 ‘좋은 사람이었구나’ 마음 열기 시작했다”라며 덧붙였다.
그러다 뱀뱀은 대성에게 “형님은 양 사장님(양현석)이랑 잘 지내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대성은 “잘 지내지만 원래도 사석에서 잘 뵙지 못했다. 원래 내가 먼저 연락을 드리는 성격이 아니었고, 내가 마지막으로 아마 둘이 사석에서 본 게 군대에 있을 휴가 나와서 만났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성은 “군대 있을 때 전화드리니까 (양현석이) ‘야 네가 웬일이냐 철들었구나?’ 하더라. 여기 오니까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라고 하니까 휴가 나가서 술 먹은 게 마지막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뱀뱀은 자신 역시 양현석과 최근 통화한 적이 있다며 “그때 사장님이 좀 취하셨는지 ‘나 때문에 너 데뷔한 거 알지?’ 했다. 근데 진짜다. 방송에서 진행한 ‘JYP vs YG’ 댄스 배틀에서 제가 제일 눈에 들어온다고 하더라. 원래 갓세븐이 6명이었는데 박진영이 그거 듣고 뱀뱀 바로 집어 넣어 해서 들어갔다. 저 원래 스트레이키즈 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대성은 “JYP 나가고 이후 어땠냐”며 당시 심경을 물었다. 뱀뱀은 “사실 그때 좀 은퇴할 생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에서 7년정도 활동헀는데 솔직히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도 인정도 못 받고. 정리하고 태국 돌아가서 엄마랑 살아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런 뱀뱀에 현재 소속사 ‘어비스’에서 계속해서 연락을 했다고. 뱀뱀은 “어비스에서 두 세번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마다 다 거절했다. 다른 소속사들도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마다 왜 저를 데려가고 싶은지 물었다. 다들 ‘동남아 진출’이 목적이라고 하더라. 근데 어비스는 ‘한국에서 데뷔했는데 한국에서 인정받고 싶지 않냐’고 하더라. 그래서 가게 됐다”며 현재 소속사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활동했는데 사실 텀이 좀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환승연애2’ 게스트로 섭외가 들어왔고 처음에 ‘연애 프로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싶어서 고민했다. 막상 나갔는데 인생이 달라졌다. 이제 처음으로 한국에서 인정을 받은 거다. 은퇴 안 하길 잘했다”라며 웃었다.
대성이 “’환승연애2’가 제대로 역할을 해줬네”라고 하자 뱀뱀은 “그때 제가 포기했던 상태라 아무 말이나 던졌는데 그게 많은 공감을 받을 줄 몰랐다. 역시 사람은 생각없이 살아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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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