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모친상 비보를 전했다. 방송에도 출연해 누구보다 아들을 끔찍하게 여겼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재환의 어머니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 아들인 유재환은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논란과는 별개로, 모친상을 당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 유재환과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던 모친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기 때문.
유재환의 모친은 JTBC '가족의 발견 배우자', ENA '효자촌' 등에서 아들 유재환과 함께 출연했다. 특히 딱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방영된 ‘효자촌2’에서는 유재환 모친은 아들에 대해 “아직 철부지”라며 걱정으로 가득했다. 아들 걱정에 더욱 강하게 말하게 된다는 것.
특히 싱글맘으로 홀로 아들을 키웠다는 유재환 모친은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와서 소파에서 잠든지 30년이 넘는다”며 “뒤돌아보니 내 몸이 다 망가져,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돈만 벌어야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럽다”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모친은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유독 힘들고 호흡 곤란도 왔던 아들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실제 그는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우울증, 통풍 ,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을 앓기에 모친의 걱정은 더욱 컸다. 그런 아들을 보며 그저 “힘내라”며 묵묵히 뒤에서 아들을 응원하던 모친이었다. 그런 유재환 모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리꾼들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 현재 유재환의 논란과는 별개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희롱 의혹이 터졌다. 심지어 결혼을 발표한 예비신부를 "이복동생"이라 소개하며 다른 여성에게 접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던 상황.
이와 관련 유재환은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올렸으나 지난 6월, 개인 SNS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합니다"라며 마치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라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던 유재환. 당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을 것이라 알려지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유재환 모친의 발인은 12일 오후 6시 40분 엄수된다. 장지는 풍산공원묘원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