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과거 이광수의 엄카(엄마 카드) 사용을 폭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접수 완료는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지석진, 이광수, 양세찬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네 사람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거의 3년 만이라고. 이광수가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는 처음이다. 유재석은 “옛날에 광수가 성수동 살 땐, 가끔 가서 광수가 음식도 시켜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현재 잠실에 거주 중이라고.
지석진은 “성수동에 오래 살았었는데”라고 했고, 유재석은 “거기 살때가 좋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광수는 “(지석진) 형이 그때 사지 말라 그래서”라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너는 내가 사지 말라고 해서 안 샀냐”고 했고, 양세찬은 “부동산은 석진이 형 반대로 가야된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미안하긴 한데. 내가 안 팔았으면 사실 진짜 나쁜 놈이다. 근데 나도 팔았다. 연구소에 있는 내 친구가 집값 떨어진다고. 걔도 다 팔았다. 다 개털됐다”고 했고, 이광수는 “우리 엄마는 지금도 형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그래도 광수가 우리 밥 사준다고 했다. 광수가 엄카 쓰잖아요”라고 했고, 이광수는 “형 나도 40살이에요”라고 반발했다. 유재석은 “예전에 너 엄마 카드 갖고 다녔잖아. 진짜로”라고 반박했고, 이광수는 “옛날에는 그랬었죠”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진짜 ‘런닝맨’ 초창기에는 엄마 카드를 썼다”고 했고, 양세찬이 심각해하자 이광수는 “표현이 좀 그런데. 엄카라기 보다, 용돈을 받은 거지”라고 정리했다. 양세찬은 “아니 용돈을 받는게, 현찰을 받아서 그걸 쓴 게”라고 물었고, 유재석과 이광수는 “체크카드에 엄마가 용돈을 넣어줬다. 30만원”이라고 했다. 당시 이광수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모친이 체크카드에 용돈을 넣어주면, 해당 금액을 사용했다고.
디테일한 이야기가 등장하자 이광수는 “어머니라고 하세요. 엄마, 엄마하니까 너무 마마보이 같다”면서 “내가 너무 흥청망청 쓸까봐 어머니한테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양세찬은 “부족하면 ‘엄마 나 5만 원만 더 넣어줘’ 이걸 하는거야? 그거까진 아니고?”라고 놀려 폭소를 안겼다.
이광수는 “내가 너무 얻어먹기만 해서 한번 회식에서 내가 결제하기로 한 적이 있다. 근데 잔액이 부족해서 재석이 형이 결제해줬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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