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사2' 이동휘가 미국에서 여자친구 정호연의 이름을 언급한 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ENA·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9회에서는 곽준빈-이동휘의 LA 찌빼찌빼(먹방으로 살 찌우고 운동으로 살 빼는) 여행이 공개됐다.
곽튜브는 "'기사식당'에선 항상 목표를 세운다. 미국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는데 첫 번째가 고칼로리 음식 먹기다. LA에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며 현지 택시 기사에게 맛집을 추천 받았다. 택시 기사는 1946년부터 운영하는 햄버거 집으로 안내했다.
곽튜브는 이동휘가 한국의 유명 배우라고 소개했고, 택시 기사는 "내 아내도 한국 TV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 (이동휘 배우는) 어떤 작품에 나왔냐?"고 물었다. 이동휘는 "유명한 건 없다. 이런 데 나오면 할 말 없을 때 '두유 노 스퀴드 게임(오징어게임)?이라고 한다"며 되물었다.
택시 기사는 "3번은 봤다.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고, 이동휘는 "거기 여자 주인공이 나의 걸 프렌드, 베스트 프랜드"라고 자랑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때 곽튜브 역시 "스퀴드 게임에 나오는 악역(허성태)도 나의 베스트 프렌드다. 우리는 스퀴드 게임 패밀리"라며 웃었다.
이동휘는 "내가 출연을 안 했지만 거기 나오는 사람과 친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어준다. 그 분(정호연)한테는 미안하지만"이라며 남친만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햄버거 집에서 마요네즈와 패티 4장이 들어간 혈관 버거를 먹은 뒤 머슬비치로 이동했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흡입했다. 곽튜브는 "배 불러서 안 들어갈 줄 알았는데"라고 했고, 이동휘는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배우들은 관리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이동휘는 "만약 이렇게 먹으면 한달 간 굶어야 한다. 체질이 진짜 잘 찌는 체질"이라며 "밸런스 맞추려면 오늘 내가 봤을 땐 머슬 비치에서 새벽 3시까지 운동해야 한다. 잘못하면 '곽기사2'가 건강 유해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LA 여행 둘째날, 곽튜브는 "어제 해비한 걸 많이 먹어서 오늘은 단백질을 먹어야겠다"며 본토 바비큐 집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칠면조 다리 고기를 먹은 곽튜브는 "여기 진짜 잘한다. 원래 퍽퍽한데 하나도 그렇지 않다. 여기 바비큐 진짜 잘한다"고 감탄했다. 이동휘는 "난 지금 올림픽 성화봉송 하는 것 같다. 여기에 불만 지르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비밀스러운 다이어트 코스를 체험하러 갔고, 곽튜브가 미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주변을 폭소케 했다. 곽튜브가 붕대를 휘감고 등장하자, 이동휘는 “혹시 오늘 핼러윈 데이니?”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곽튜브는 붕대를 감은 채 운동을 시작했고, "이거 맞는 거지?", "깜짝 카메라 아니지?"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해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바닷가 근처 수산 시장으로 향해 만찬을 즐겼고, 포넬 케이크, 프로즌 바나나, 초콜릿 쿠키 튀김 등 디저트로 마무리했다.
이동휘는 "너무 어지럽고 니글니글하고 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 속으로 생각했던 고칼로리 투어를 도전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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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