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12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자신은 이해하고 공감해 주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정신적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아내와 싸우다 못해 대화 불통까지 왔다는 남편, ‘과녁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따지다 촬영일 기준 3일 전,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됐다는데.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누가 문제인지 따지기 위해 이혼 소송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공감과 배려 문제가 어떤 의미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를 알기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싸우다 화난 아내의 전화 신고에 일상 촬영 도중 경찰까지 현장을 찾아왔다는데. 아이들에게까지 외면당한 모습에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드는 남편. 과연 두 사람을 둘러싼 갈등의 진실은 무엇일까?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부부와 아이들. 갑자기 걸음을 멈춘 아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짜증을 낸다. 남편과 지나가는 여성을 번갈아 바라보며 짜증을 내는 아내. 급기야 귀가하는 차 안에서 지나가는 곳에 여성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라며 언쟁을 시작한다. 또한, 과거 남편에게 차 안에 떨어뜨린 지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남편이 지갑은 찾아주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을 신경 쓰며 차량용 방향제를 갈아 끼웠다는 아내의 말에 MC들까지 말문이 막혔다.
25톤의 화물차 운전을 끝내고 퇴근한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음식을 포장한다. 그리고 문 앞에 도착하자 초인종을 눌러 아이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남편. MC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모르시나”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고 난 뒤 마주하기 싫은 상황에서 남편이 귀가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꾼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아내가 지시하자 눈치 보며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남편은 아내에게 화해 신청을 하지만, 아내는 거부하며 아이들 앞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켠다. 또다시 언쟁이 시작되고, 격분한 아내는 남편이 과거 자신을 밀치거나 냉장고를 쓰러뜨린 적이 있다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신고해야 한다고 경찰을 부르고. 순식간에 부부의 집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기 시작하는데…
결혼 13년 차 부부라면 말 안 해도 알아야 한다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마음을 10점 만점 중 1점도 못 맞추겠다는 남편. 과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8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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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