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최유정이 뮤지컬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유정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의 서울 마지막 공연까지 마치며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초연된 후 올해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렸으며,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극 중 최유정은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을 돕는 소녀 링링 역을 맡아 맞춤옷을 입은 듯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자신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색깔로 밝고 쾌활한 링링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첫사랑에 빠진 설렘을 안정적인 연기와 넘버 소화력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독립운동에 대한 강단 있고 용감한 면모까지 드러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친 최유정은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첫 뮤지컬을 ‘영웅’과 함께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따뜻하신 선후배 동료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라 막공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링링으로 호흡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관객분들과 호흡하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평생 잊지 못할 ‘영웅’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유정은 서울에 이어 ‘영웅’ 지방 투어 공연에도 출연한다. 오는 16일 수원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안동, 대구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음악, 드라마, 예능 등 다분야에서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최유정. 이번 첫 뮤지컬 '영웅'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두각도 나타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은 최유정의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