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7살 연하 여자친구를 둔 남성에게 일침을 가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사내 연애를 하는 두 사람의 고민이 그려졌다.
행사 관련 회사에서 대표와 팀장 관계로 일하는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다. 여성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일할 때는 예민해지고 동태 눈알이 되면서 인격이 바뀌는 느낌이다”라고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남성은 자신이 먼저 대시했다고 말했고, 회사에서도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대표님께서 MC를 보니 저도 옆에서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실수로 ‘오빠’라고 불렀는데 정색하면서 ‘팀장님, 오빠라고 하시면 어떡해요’ 하더라. 한 번의 말실수로 쪼아댔다”라고 서운했던 일을 떠올렸다.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무서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다중인격이 아니고서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사랑하는 사람이면 솔직히 호칭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만 엄청나게 직원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가족 같은 회사인데. 너무 재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은 “모든 게 다 귀여울 것 같은데”라고 속상해했고, 서장훈은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 된다. 나이 차이가 7살이다. 26살에 7살은 엄청난 차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여성이 평소 데이트를 잘 못한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자 서장훈은 “바쁜 사람들도 시간을 다 낸다. 네가 뭔데 일 년에 한 번밖에 데이트를 못 하냐. 말이 안 된다”라고 대리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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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