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과 최웅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
1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 연출 최지영,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31회에서는 화가 난 서진호(최웅)가 백설아(한보름)의 뺨을 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진호는 설아를 매몰차게 밀어냈다. 이후 슬픔에 빠진 설아를 본 그녀의 동생 박지연(김유이)은 복수를 다짐, 정우진(최웅)이 과거 여자 친구를 버렸다는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안 정인 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우진의 과거 폭로 기사를 미담 기사로 덮어 수습한 문정인(한채영)은 더 이상의 억측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또다시 폭로 글이 올라왔고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올라왔다. 이 모든 게 설아의 짓이라고 단정 지은 주련은 우진이 설아일리 없다고 편을 들자, “착각하지 마. 지금 백설아 독을 품고 있어”라며 그녀를 맹비난했다.
우진에게 위기가 닥치자 정인은 주련에게 “이런 상황에도 약혼식 강행할 거야?”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진경이 설아라는 사실에 불안해했다. 반면 주련은 “난 그 기집애한테 절대 오빠 안 뺏길 거니까”라며 독기를 품어 극의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우진과 집에서 만나기로 했던 설아는 ‘포커페이스’ 감독 나현우(전승빈 분)가 연락 없이 찾아오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우진이 도착, 씁쓸한 심정을 내비친 현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우진이 설아를 품에 안아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설아에게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고, 설아는 자신을 의심한 진호에게 크게 실망했다. 뿐만 아니라 예전과는 다른 진호의 모습에 그녀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서진호 이 쓰레기야”라고 분노, 이를 들은 진호가 설아의 뺨을 내려쳐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진호를 보내고 오열하는 설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진호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설아가 앞으로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 그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 32회는 13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