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있다, 디즈니 공주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기대와 실망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디즈니 공주들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더빙과 OST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뮤지컬 주인공으로 발탁되고, 콘서트 때마다 디즈니 공주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한국의 디즈니 공주들을 살펴봤다.
#뉴진스 다니엘, 한국의 ‘인어공주’는 나야 나!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은 지난 해 개봉된 ‘인어공주’ 실사화의 한국어 더빙 버전에서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았다. 당시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을 이끄는 팀이자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관심을 이끄는 그룹이었다. 다니엘은 데뷔 후 처음으로 무려 ‘인어공주’의 주인공을 꿰차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영화 속 에리얼과 나이대가 비슷한 데다 명랑한 이미지까지 닮은 다니엘은 밝고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 에리얼의 매력을 한껏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다니엘의 ‘인어공주’는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니엘이 부른 OST가 연기보다 뜨거운 반응이었다. 다니엘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에리얼을 소화했고, OST인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의 ‘인어공주’로 인정받은 다니엘이었다.
#이성경, 드디어 이룬 꿈..진짜 자스민 됐다
배우 이성경의 노래 실력은 워낙 유명했다. 특유의 발랄하고 에너지 가득한 모습이 자주 노출됐고, 지난 2018년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대역 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KBS 2TV 음악방송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OST인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를 열창해 화제였다.
그리고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이성경이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 역을 맡게된 것. ‘겨울왕국’의 OST를 소화했을 때부터 남다른 끼를 보여줬던 이성경이기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4개 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하며 약 2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알라딘’, 한국의 자스민 공주가 된 이성경이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이성경은 오랫동안 뮤지컬 무대를 꿈꿔왔다. 뮤직컬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오디션에 도전해 가장 소원하던 인생작으로 오랜 꿈을 이루게 된 셈.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 당당한 매력과 감정을 오롯이 전하는 이성경만의 목소리로 한국의 자스민 공주를 완성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유, 일상이 디즈니 공주
가수 아이유는 공식적인 디즈니의 공주는 아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늘 디즈니의 공주로 불려진다. 새하얀 피부와 인형 같은 아기자기한 이목구비, 가녀린 라인, 그리고 특유의 사랑스러움 때문이다. 특히 아이유는 콘서트 때마다 실제 디즈니 공주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아이유는 콘서트 때마다 레전드를 갱신하는 미모로 화제가 된다. 그리고 여러 레전드 중 디즈니풍 공주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가장 화제가 되면서 ‘현실판 디즈니 공주’라는 수식어를 얻게된 것. 아이유가 개인 SNS를 통해서 공개하는 공연 사진들에서 디즈니 공주라는 반응이 항상 있다. 팬들 사이에서 디즈니 공주 재질로 불리고 있는 만큼, 실제로 디즈니 작품이 주인공이 된 모습 역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