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광 브라이언’ 김구라가 군입대를 앞둔 아들 그리의 집 청소를 의뢰했다.
13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청소광 브라이언’이 첫 방송됐다.
브라이언과 뱀뱀은 첫 의뢰인의 집으로 들어갔고, 의뢰인의 더러운 집 상태를 보고 브라이언과 뱀뱀은 표정을 구겼다. 그 순간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방에서 등장했다. 김구라가 곧 군대로 집을 비운 아들 그리의 집의 정리를 부탁한 것.
브라이언은 “본인이 혼자 사는 집 맞지?”라고 물었고, 그리는 혼자 5년 정도 살았다고 답했다. 청소를 얼마나 하냐는 말에 거의 안 한다고 답해 브라이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은 “어딜 간다고 들었는데 어디 가요?”라고 질문을 했고, 그리는 “군대 가요. 휴가 나올 때마다 쉬러 올 텐데, 이 상태면 기분 나쁠 수도 있다”라며 의뢰를 한 이유를 밝혔다.
냉장고 청소를 하냐는 질문에 그리는 “냉장고 청소라는 게 뭔지 몰라서, 유통기한 지난 걸 버리는 건 줄 알았는데 닦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답했다.
원래 흰색이었는데 노란색으로 변한 선풍기를 보고 그리는 “초등학교 때 쓰던 거다. 쓰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구석에 있는 청소기를 보고 그리는 올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의 전화를 받은 브라이언은 “호텔처럼은 좀 어려울 거 같은데”라며 물건이 많아 청소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기도. 김구라는 호텔처럼은 바라지 않는다며, 오래 집을 비우니 치워만 달라고 설명했다. 의욕을 불태운 브라이언은 그리에게 “혓바닥으로 바닥을 빨 수 있게 해드리겠다”라며 눈을 빛냈다.
깔끔하게 정리돼 바닥이 드러나자 그리는 “여기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칼각 정렬로 색깔별, 종류별로 정리된 옷장을 본 그리는 “성수동 팝업스토어 느낌 난다. 이렇게 보니까 너무 깔끔하다”라며 감탄했다. 끝으로 뱀뱀은 군대를 가기 전에 도어록의 지문을 깨끗하게 지우라는 꿀팁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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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