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공격수 보강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적인 시즌 전망과 새 영입생 도미닉 솔란케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닉 솔란케를 AFC 본머스로부터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솔란케는 영국 국적의 1997년생 스트라이커로 지난 2004년 첼시 유스팀에 입단,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87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전방 힘싸움, 공중볼 싸움에 능하며 넓은 활동 범위와 측면 움직임, 성실한 수비가담이 장점이다.
솔란케는 2023-2024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출전, 19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27골), 콜 파머(22골), 알렉산더 이삭(21골)에 이어 득점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의 '주포' 손흥민(17골)보다 2골을 더 기록한 솔란케다.
그는 영국 'BBC'가 꼽은 2024-2025시즌 득점왕 후보에 손흥민과 함께 거론될 정도로 지난 시즌 뜨거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주 이야기했듯이 난 추측을 좋아하진 않는다. 다만, 솔란케 영입은 중요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프리시즌 우리의 주요 수비수들은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고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빠졌다. 스트라이커도 없었기에 프리시즌은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핵심 요소가 빠지면 팀 구성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우린 팀을 잘 관리했다. 솔란케를 영입하게 돼 기뻤고 마침 히샬리송도 복귀를 앞둬 앞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온 히샬리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근 영국 현지 다수 언론은 히샬리송이 이적을 원치 않더라도 그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히샬리송은 좋다. 아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에 앞으로 몇 주 동안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일단 훈련은 모두 소화했다. 부상으로 인한 불편함도 없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식과는 다르게 히샬리송도 스쿼드 멤버로 생각하는 포스테코글루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큰 어려움에 시달렸다. 본래 자리가 왼쪽 윙포워드인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야 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를 소화한 솔란케를 품었고 히샬리송의 복귀 역시 준비된 상태다.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도 여전히 스쿼드에 포함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단점은 전술적인 유연함이다. 지난 시즌 전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도 해당 전술을 고집,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난 매 시즌 성공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이번 출발점은 '개선'이다. 축구에서의 개선, 경기의 일관성에서의 개선이 목표다. 우린 지난 시즌 꽤 괜찮은 한 해를 보냈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분명 앞선 시즌보다 개선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말미 우린 실망스러웠다.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우리가 해당 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면 더 일관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고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토트넘의 시즌 첫 리그 경기는 오는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열린다. 토트넘이 첫 단추를 문제없이 끼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