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떠난 뒤 3개월만에 미국으로 가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이(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게 될 것이다. 미국은 몇몇 후보들과 접촉했고, 이후 포체티노 감독과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위에 그쳤던 첼시는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 뒤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로메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팔머, 악셀 디사시, 니콜라스 잭슨, 레슬리 우고추쿠, 로베르트 산체스 등이 대거 합류했다.
선수단 보강에 사용한 돈만 4억 6000만 유로(6896억 원) 정도. 그러나 뚜렷한 성과는 가져오지 못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온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시즌 막판 6위로 반등에 성공한 첼시는 기회가 생겼다.
맨유가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럴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었다.
첼시가 유럽대항전에 나가게 됐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첼시는 5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은 상호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연결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종적으로는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3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 미국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다.
하지만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 파나마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물론 그동안 미국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클롭급' 감독이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국내팬들은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미국은 클롭 감독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