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7, 맨유)가 스티브 맥클라렌(63) 코치와 충돌을 일으켰던 것이 밝혀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훈련 중 코치와 마찰이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유의 10번이다.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 하면 7번을 꼽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10번 역시 데니스 로, 마크 휴즈, 데이비드 베컴(후에 7번으로 바꿨다), 테디 셰링엄, 루드 반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스타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래시포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2016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뒤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엔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에도 리그서 1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온 래시포드지만, 2023-2024시즌엔 슬럼프에 허덕였다. 리그 33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7골이 전부.
이러한 부진에 맨유가 래시포드를 큰 고민 없이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온 최근이다.
래시포드와 맨유 사이엔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히 말하면 코치다.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훈련 도중 스티브 맥클라렌 코치와 언쟁을 벌였다.
현재 자메이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맥클라렌 코치는 지난 2022년 맨유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익스프레스는 "래시포드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진행된 5대5 미니게임 중 맥클라렌과 문제가 생겼다. 래시포드는 엄청난 압박을 실행하는 동시에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맥클라렌은 래시포드의 반응에 당황했다. 맥클라렌은 자신의 지도 방식이 래시포드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맥클라렌은 지난달 31일 자메이카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며 맨유를 떠났다. 래시포드는 맥클라렌의 후임자인 맨유의 선배 뤼트 반 니스텔로이에게 지도받아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