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사기담이 종종 들리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배우 하정우 역시 지인에게 금전적인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인 오늘 오후, 최화정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20년만에 처음 고백한 하정우의 사랑,배신 그리고 결혼(최화정 코스요리)’라는 이름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 된 영상 속 하정우는 다양한 대활를 나누던 중, 특히 와인병에 그린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재작년에 전시했던 그림이다. 제가 이때 이 그림을 그릴 때 가슴 아픈 사연인데"라며 운을 떼더니 "친한 친구한테 배신을 당했다.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이어 하정우는 “이 꽃이 그 친구와 나눴던 25년 간에 추억이다. 말띠니까 말을 그렸다. 오늘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며 최초고백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정우도 금전 사기를 당했다니", "친한 지인이라는데 정말 무섭다", "연예인들 정말 돈 버는 만큼 주변 사람들 주의해야할 듯"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 그도 그럴 것이 이는 비단 처음이 아니기 때문.
앞서 그룹 신화의 이민우도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던 지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26억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지난해 10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20년지기 지인에게 전 재산을 갈취 당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이민우가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며 계획적으로 접근한 사기꾼은 가족과 신화 활동에 대한 협박을 일삼으며 이민우를 괴롭혔다고 했다. 심지어 2천억원 사채 협박으로 유서까지 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민우는 “하루 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욕설은 기본이었다. 말 더듬는 것도 생기고 닮은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났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특히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포기하면 안된다. 넌 이민우야’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절망에서도 스스로를 구하며 버티고 이겨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는 데뷔 시절부터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10억 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고 알려졌다. 매니저 A씨가 부동산을 대신 알아보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도박에 탕진한 것. 당시 리사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신뢰했던 전 매니저였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변제하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 후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알려 충격을 줬다.
이는 코요테 멤버 빽가도 마찬가지.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그는 종종 방송에서 사기 피해를 언급했던 바. 지난해 MBC ‘라디오 스타’에서 “주식의 매수, 매도도 몰랐다. 그런데 아는 분이 주식을 하라고 하더라. 원금을 보장해주고 3배까지 불려준다고 했다. 그런데 내 돈을 들고 튀었다. 이 분이 종적을 감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빽가는 “아는 형이랑 캠핑을 갔는데 형이 뭘 보고 있더라. 가상화폐였고 큰 돈을 투자했다"며 "그날 밤 -94% 까지 기록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다른 프로에서 빽가는 “손해,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지인들에게 ‘손해사정사’란 별명을 얻었다”며 “기억나는 것만 6~7개다”라고 안타까운 과거를 밝혔다. 그는 “사업 대박이 난 10년지기 형이 있었는데, 투자하면 3배로 불려준다기에 싹 다 모아 올인했는데 도망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 외에 김종국, 김종민, 성악가 김동규, 개그맨 허경환,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과 가수 은지원도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 가운데 배우 하정우도 최초로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