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요한이 친구들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8월 16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 1회에서 고정우(변요한 분)가 친구들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사건의 배경은 2013년 11월, 심보영(장하은 분)의 마지막 생존 모습이 비춰졌다. 보영의 어머니는 통화로 “보영아 어디니 왜 전화 안받아 엄마가 다 말해줄 테니까 전화 좀 받아”라고 말했다. 이어서 보영의 비명 소리가 들리며 장면이 전환됐다.
다음은 박다은이었다. 전화를 받던 박다은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아 왜 마을 창고에서 좀만 놀다 갈 거야”라고 말했고, 다은의 어머니는“창고? 누구랑 같이 있는데”라고 질문했다. 이어서 “너 그 집 아들이랑 사귄다더니 이렇게 늦게까지 같이 있으면…” 이라고 말했고 다은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이윽고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창고 앞에 있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이 차 운전자가 고정우다”라며 “고정우를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어서 고정우의 방이 비춰졌다. 술을 마신 듯 과자와 술병이 바닥에 놓여 있었고,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고정우를 경찰이 포박해 데려갔다. 경찰은 “심보영 박다은 살인 빛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그를 끌고 갔다.
장면은 사건 발생 전을 회상하며, 고정우의 진술로 넘어갔다. 고정우는 “수능 끝난 다음 날이었어요. 다들 시험 망친 겸 위로도 할겸 우리 집에서 술이나 먹자고 했다”며 “원래 다은이랑 같이 장을 보기로 했었는데 다은이가 그날 학교도 안오고 연락도 안 받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정우는 박다은의 집에 찾아갔지만, 침대 위에는 택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값비싼 옷들만 있을 뿐 다은은 없었다. 곧이어 고정우는 창고로 형했다. 고정우는 “혼자 있고 싶다”는 심보영의 말에도 단호하게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심보영이 “넌 꼴랑 다은이 때문이잖아!”라며 “갠 걸레야”라고 말했고, 고정우는 “너 지금 뭐라 그랬냐?”며 버럭 화를 냈다. 이어서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여서 친구들과 약속을 다 취소하고 혼자서 술을 마셨다”라는 고정우의 진술이 이어졌다.
경찰서로 이어진 장면에서 친구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다은이가 수능 끝나고 연락이 안되서 정우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정우 집에 가보니, 다은이 때문에 화가 많이 나있는 것 같아 보였고, 이미 혼자 술에 많이 취해있는 것 같아 나왔다. 그 뒤로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정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고정우는 혐의를 부정했으나 결국 입건되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