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주장으로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프랑스 출신 19세 윌손 오도베르(19)를 번리에서 영입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그의 등번호는 28번”이라고 알렸다.
현지 매체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38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옵션 금액을 포함, 이적료 최대 총 3000만 파운드(약 526억 원)를 오도베르에게 투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아카데미 출신인 오도베르의 주포지션은 윙어다.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하다.
PSG 유스팀에 몸담고 있던 그는 2022년 7월 트루아로 이적했다. 32경기 4골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8월 12일 EPL 번리로 이적, 그해 10월 골을 기록하며 번리 구단 역사상 최연소 리그 득점자로 기록됐다.
오도베르는 프랑스의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오도베르의 계약 소식에 양민혁(18, 강원FC)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윙어 양민혁은 지난 달 28일 토트넘과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까지 K리그에서 뛰고 다가오는 겨울 토트넘으로 넘어간다.
포지션이 겹치고 또래인 만큼 양민혁과 오도베르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진다.
지난해 말부터 양민혁은 승승장구했다.
2023년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한 양민혁은 기대 이상의 좋은 플레이를 자랑하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부터 출전하며 강원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웠고, 데뷔 35초 만에 도움까지 작성했다.
직접 골 맛을 보는 데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양민혁은 2라운드 광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 휩쓴 데 이어 토트넘으로 건너가는 것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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