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한 달에 280만 원 정도 준비하셔야겠어요". 가수 백지영이 찜통 같은 폭염에 치솟은 전기세를 걱정했다.
백지영은 지난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여름철 전기세 폭탄 맞고 충격 받은 백지영 (누진세, 복날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스태프는 백지영에게 "한 달에 전기세 얼마 정도 나오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지영은 "한 달 관리비가 45만원 정도"라고 밝혔던 것을 회상하며 "그런데 거기에 전기세 같은 건 안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백지영은 "뭐 겨울엔 보일러 때문에 더 나오고, 여름엔 에어컨 때문에 더 나오고 하겠지"라며 한 달 관리비나 전기세 등에 태연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한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한 백지영 가족의 한 달 전기세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만 해도 83만 원. 심지어 올해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촬영 당시 8월 첫째 주였음에도 불구하고 71만 원에 달했기 때문.
'한 달 전기세 83만 원'이라는 그래프에 백지영은 소파에 누워서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하던 중 벌떡 일어났다. 톱가수 백지영조차 눈 돌아가게 만드는 전기세가 '누진세'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을 짐작하게 했다.
심지어 촬영 당시만 해도 8월 한 달이 한참 남은 상황. 스태프는 "전기세로 280만 원 정도 준비하셔야 되겠다"라고 말하며 백지영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이에 백지영은 "옛말에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 모르냐. 약 먹고 있었는데"라고 한탄하며 모른 채 살던 전기세의 현실을 일꺠워준 스태프를 원망했다. 그는 집안 곳곳에 퍼진 제작진을 향해 "(에어컨) 다 꺼!"라고 소리치며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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