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줄리오 세자르(45)를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상대해 득점하지 못한 7명의 골키퍼들"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골키퍼들을 소개했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FC 바르셀로나에 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2004년 10월 RCD 에스파뇰과 치른 홈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메시는 해당 시즌 총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라리가를 통틀어 238분간(8경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이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성공했다.
만 18세가 되던 2005-2006시즌 메시는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라리가 17경기(912분)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 2경기(180분)에서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322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통틀어 25경기 8골 5도움을 적립했다.
메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드리블, 패스, 슈팅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해가 갈수록 레벨업했고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04년부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메시는 현재까지 무려 838골을 넣었다. 수많은 팀의 수많은 골키퍼를 만나 쉴 새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 CF 소속으로 활약했던 골키퍼 디에구 알베스는 메시에게만 19골을 허용했고 레알 마드리드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는 17골을 내줬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들에게 굴욕을 안겨온 메시지만, 그에게 단 한 골도 얻어맞지 않은 골키퍼들 역시 존재했다. 과거 박지성과 함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었던 줄리오 세자르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
플래닛 풋볼은 "브라질 골키퍼 세자르는 그 어떤 골키퍼보다 메시를 상대로 해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메시와 다섯 번 마주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A매치에서 두 번 마주쳤고 세 번은 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의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이 절실했지만, 세자르는 당시 멋진 선방으로 메시의 골을 막아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시에게 실점한 적 없는 또 다른 골키퍼로는 또 다른 인터 밀란의 수문장 사미르 한다노비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팀 하워드, 다니엘 수바시치, 셰이 기븐, 빅토르 발데스가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