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을 폭행한 유명 래퍼의 정체가 산이로 밝혀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래퍼 산이(본명 정산)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경찰이 유명 래퍼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상대인 B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B씨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최초 보도 당시만 해도 래퍼의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2008년 유명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돼 2010년 데뷔했으며, Mnet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인물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의 정체가 산이인 것으로 암암리에 알려져 있었다.
이후 팬들은 그의 개인 계정까지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지만, 산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SNS 활동 역시 지난달 24일 올린 글을 마지막으로 업로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산이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17일 입건, 정식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쌍방 폭행으로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이와 B씨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이에 OSEN은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산이 또한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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