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라는 1순위 목표는 같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 함소원과 장신영의 이야기다. 함소원은 이혼을 선택했고, 장신영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이 불거지고 청구인낙으로 소송이 종결된 가운데 장신영이 입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남기면서 약 8개월 만에 직접 입을 연 셈이다.
장신영은 “저희 가족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실망 드려 죄송하다.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먼저 사과 말씀드린다.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신영은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았는데 오랜 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아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저를 가만히 불렀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주저 앉으면 안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부모로써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합니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불거졌던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은 청구인낙으로 소송이 종결됐다. 강경준 측은 “첫 번째는 이혼 사유가 저희 때문이라면서 다투고 사건이 길게 흘러가면 언론에 올라오는 게 부담스럽다. 두 번째로는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 일반적인 소송으로 봤을 때 법적 다툼으로 흘러가면 금액 등 모든 면에서 바뀔 수 있는데 그런 금전적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빨리 종결을 하고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한 것”이라며 불륜을 인정한 건 절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와는 다른 선택을 한 스타도 있다. 바로 함소원과 진화 부부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앞서 여러 차례 불화설이 있었지만 극적으로 봉합하며 부부 생활을 이어간 함소원과 진화. 다시 불화설이 고개를 든 건 지난 6일 진화가 함소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상처 입은 얼굴 사진을 올리면서다. 이후 진화는 자신의 주장을 돌연 번복했고, 함소원 또한 불화가 없다고 주장하며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16일 “저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2023년 3월인가 4월에 여러분들에게 한번 공개한 적이 있다. 이혼했다고 공개했는데 그날 공개하고 둘이 헤어져야 하는데 차마 딸이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며 “그러면서 우리가 한번 더 노력해볼까 싶었다”고 이혼을 공식 인정했다.
함소원은 “다툼 많은 집안에서 자라 다툼 없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 저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라 딸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딸이 받아들일 때까지 진화와 같이 보면서 기다리려고 했다. 딸이 원하면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