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사람들’에서 하이틴 스타 구본승이 출연, 솔로 17년 생활부터, 공백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구본승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오늘 지독한 조교가 온다”고 했다. 조교출신으로 배우 차승원을 언급, 이어 권상우, 천정명, 이태곤 등 언급됐다.
이때, 갯벌로 장어를 잡으러 간 김용건, 이계인, 조하나의 앞에 오후 훈련을 맡을 특별 조교로 구본승가 등장했다. 일명 호랑이 조교인 구본승은 1994년 연기자 데뷔 동시에 앨범을 발매, 그는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활동한 바 있다.
이어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구본승을 알아본 식구들은 반가워했고 구본승은 깍듯하게 인사했다. 무엇보다 과거 정우성, 임상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전설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가 M 본부 예능 PD에게 캐스팅되어 데뷔하게 된 구본승. 이후 M 본부 예능 ‘오늘은 좋은 날’, 드라마 ‘종합병원’ 등에 출연하며 데뷔 2개월 만에 스타덤에 올라 X세대 아이콘에 등극한 바 있다.
데뷔 전 카페 알바생 시절을 떠올린 구본승은 “원래 배우 아닌 가수 지망생이었다, 가수 계약까지 먼저했다가 방송 데뷔로 ‘오늘은 좋은 날’로 데뷔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구본승은 “연달아 드라마 ‘종합병원’ 오디션을 봤고 캐스팅왰다”며데뷔 2개월만에 스타덤은 물론, CF 섭렵했던 X세대 아이콘에 등극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결정적인 작품 ‘신고합니다’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출연 배우가 차인표, 이휘재 등 유명 연예인 사병들이 총출동한 작품. 구본승은 당시 인기에 대해 “사실 M 본부 ‘아이싱’과 경쟁작이었다”며 “질줄 알았는데 ‘신고합니다’로 최고 시청률 43.4%를 찍었다”며 화려한 과거를 전했다.
이때, 구본승을 가만히 보던 김수미는 “이렇게 완벽해보이는데 근데 왜 결혼 안했나”며 기습 질문,마지막 연애를 묻자 구본승은 “’불타는 청춘’ 때는 10년 이었는데 (지금까지 쭉 혼자라) 솔로생활 17년”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려 17년 간 솔로였던 구본승에 대해 김수미는 “네가 남자냐, 사내냐”라며 팩폭, “이런 젠장, 이 인물에 (아깝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구본승은 “(앤애를) 안 하기 시작하니 계속 더 못하게 되더라”며 한 두번 쉬다보니 연애랑 담쌓게 된 것이라며“어떻게 연애하는지도 잊어버려, (여전히 솔로인) 조하나에게 배울 생각은 없다”고 했다. 대신 김수미에게 “어떻게 연애 해야하나”고 묻자 김수미는 구본승에게 “네가 알아서 해라”며 카리스마 넘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10년 공백기를 가진 구본승.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구본승은 “쉬기 전 ‘마법의 성’을 찍어, 말이 많았다”고 했다.파격 노출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아 이슈가 됐던 작품. 구본승은 “몇번 작품이 들어와도 거절해, 쉬다보니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긴 공백기를 떠올렸다. 구본승은 “가장 위에 있는 양말만 쓰는 서랍처럼, 보이지 않으니 안 부르더라”며 가장 아래 있는 옷처럼 자연스럽게 잊혀져 두려웠다는 것.
그렇게 방송계를 떠날 수 없었다는 구본승은 “계속 저를 알아보시더라”며 공백기 고충을 전했다. 김용건은 “자구 사람들 만나,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안 보이면 잊어버린너 것, 그게 우리 일이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 구본승을 위해 선배로서 건네는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길을 잃지 않고 구본승이 계속해서 걸어나가길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