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페레이라 이기면 다음 상대가 (김)수철이 형인데, 세대교체 보여주겠다” ‘코리아 스트롱’ 김현우(22, 팀피니쉬)의 당찬 포부다.
김현우는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열리는 굽네 ROAD FC 069에 출전한다. 김현우의 경기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8강전으로 상대는 ‘브라질 산타 챔피언’ 루카스 페레이라(32, ASTRA FIGHT TEAM)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파이터는 4강에 진출, ‘아시아 최강’ 김수철(33, 로드FC 원주)과 대결한다.
2002년생인 김현우는 군대에서 전역해 로드FC로 복귀했다. 지난 7월 ARC 009에서 승리, 글로벌 토너먼트 8강 시드를 받았다. 나이도 어리고, 잠재력도 무궁무진해 로드FC 밴텀급의 차기 스타가 될 전망이다.
토너먼트에 합류한 김현우는 “작년에 군대에 있으면서 토너먼트에 내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돼서 기분이 좋다.”며 “타격만으로 MMA를 잘할 수는 없고, MMA의 타격, MMA의 그래플링 육각형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격이 좋다고 평가받는 루카스 페레이라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현우가 이번에 승리하면 먼저 4강에 진출해 있는 김수철과 만난다. 김수철은 아시아 밴텀급 최강으로 불리며, 로드FC에서도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FC에서 밴텀급과 페더급을 평정했고, 지난해 밴텀급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우는 최근 김수철을 따라하며 자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김수철을 꺾고 세대교체까지 한다는 각오다.
“(루카스) 페레이라 이기면 다음 상대가 (김)수철이 형인데, 이제는 세대교체 필요하지 않겠나? 나는 군대를 다녀왔고, 나이도 23살이라 어리기 때문에 세대교체 보여주겠다” 김현우의 말이다.
김수철이 목표인 김현우에게 루카스 페레이라는 신경 쓰이는 상대가 아니다. 거쳐가는 단계일 뿐이다. 그래서 자신감 넘치는 발언도 쏟아냈다.
김현우는 상대에게 “브라질에서 20시간 힘들게 올 텐데 빨리 끝날 거니까 한국 관광 좀 즐기고 가라”며 도발했다.
한편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열리는 굽네 ROAD FC 069는 8월 31일 오후 2시부터 스포티비, 카카오TV, 다음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