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박과 박소진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세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2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새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배희영, 크리에이터 박준화)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역인 배우 신현빈과 문상민, 윤박과 박소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드라마를 연출한 서민정 감독과 함께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환혼' 시리즈로 호평받은 박준화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윤박과 박소진이 가세한다. 주원의 형 시원 역의 윤박과 그 아내 미진 역의 박소진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벌써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앞서 드라마 '이로운 사기', 영화 '제비'에 함께 출연했던 것.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는 정략결혼한 재벌가 장남 부부로 등장하는 이들이 윤박, 신현빈과 어떤 이야기를 꾸려갈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박은 "박소진 씨와 세 번째 호흡이다. 첫 번째엔 씬이 없었다. 두 번째엔 사귀기로 하고 끝났다. 이번엔 정략결혼을 해서 썸을 탄다. 다음 드라마엔 이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만큼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소진 역시 "세 번째 만남 중에 정략결혼이어도 부부가 제일 가깝긴 하더라. 결혼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연애의 재미보다 훨씬 더 짜릿하고 깊어서 정말 좋았다"라며 웃었다. 윤박은 "제 역할이 이중생활을 해서 부끄러울 수 있었는데 다행히 파트너가 소진 배우님이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촬영했다"라고 거들었다.
뒤이어 윤박은 "시원이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사는 인물이다. 가업을 위해 하라는 대로 움직이고 정략결혼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앞에서 보이는 서시원은 가업을 위해서 맡은 바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완벽해 보인다. 그렇지만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는 편한 대로 생활하고, 생활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반되는 인물이다. 거기서 오는 시원 만의 입체적인 특성이 보일 것 같다. 그래서 이중생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 보니 대본이 나올 수록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작가님이 써주셔서 굉장히 당황했던 적이 있다. 내용은 스포일러라 말씀은 못드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는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소화했어야 했다"라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아냈다.
박소진은 "미진은 제가 쓰고 입는 모든 것들이 SNS에 업로드 되면 품절시키는 인물이다. 그래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재벌가에서 자라 득과 실을 중요하게 따진다. 그래서 결혼도 득이라고 생각해서 한 거다. 그런데 지내다 보니 득과 실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가끔 인간 시원이 제 마음이 촉촉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 에피소드들이 아주 재미있다. 꼭 챙겨달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가 생각하는 윤박씨와 케미는 쿵하면 짝이다. 제가 코로 싸우면 박씨도 같이 코로 싸워준다. 코로 '킁'하면 같이 '킁'해준다"라고 말했다. 윤박 또한 "제가 평소에도 시덥지 않은 이야기 많이 하는데 누나가 생각보다 잘 터진다. 받아주는 게 정말 순수하게 열려있어서 연기할 때도 편하다.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박소진은 "어우, 야 감동이다"라고 화답했다. 윤박은 "이렇게 별 말도 안 했는데 좋아하지 않나. 그런 부분들을 봐주셔서 캐스팅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서민정 감독은 "저희 캐릭터 분들이 다 본체가 너무 사랑스러운 배우들이다.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완벽한 연기로 각자 주원이 윤서, 미진이, 시원이 역할을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 이 배우 분들께 제가 업혀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오는 24일 토요일 9시에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에 채널A에서도 방송되며 매주 토, 일요일 같은 시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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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