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자식농사 대박이 났다. 딸이 미국 명문대인 버클리 대학교를 입학한 것.
신애라는 23일 “눈에 넣어도 안 아플꺼 같던 그 조그맣던 딸이 어느새 다 자라 대학에 갔다. 이렇게 오래 멀리 떨어지는 건 처음이라 자꾸 눈물이 난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사랑하는 귀한 은이야 우리집에 선물처럼 온 그날부터 지금까지 너는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기쁨이고 감사였단다. 어렵고 힘들때 늘상 찾던 엄빠는 옆에 없지만 한순간도 너를 떠나지않으시는 하나님을 부르렴”이라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너를 너무너무 축복해. 알지?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지?”라고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떨어지는 모든 아이들을위해 그리고….. 축복해줄 부모도없이 혼자 세상에 서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딸의 어린시절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신애라는 대학을 갈 정도로 장성한 딸과 함께 버클리 대학교 캠퍼스 중앙에 있는 시계탑인 새터타워 전망대를 향해 다정하게 걷고 있는 뒷모습도 공개했다.
신애라는 1995년 차인표와 결혼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05년, 2008년에 각각 딸을 공개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육아 마스터로 4년째 활약 중인 가운데 그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세간의 인식을 천천히 변화시켰다.
지난해 12월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출연했던 신애라는 입양한 두 딸에 대해 "복지원에서 봉사를 시작하다가 만나게 된 인연”이라고 설명한 신애라는 아이 둘을 실제로 입양해서 키우고 있으면서도 입양을 하는 것이 칭찬을 받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이루는 한 방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양이 가족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며 딸을 입양한 자신들에 대해 ‘좋은 일’을 한다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도 “저한테 좋은 일이다. 선행이 아니라 내 가족을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애라는 “입양아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다. 아이를 키우기 어려우면 버릴 수도 있는데 끝까지 지킨 것”이라고 밝혀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2021년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했을 당시 “예은이, 예진이가 16살, 15살이 됐다”며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예은이가 사춘기를 겪고 있다면서 “예은이가 특히 더 섭섭하게 할 때가 많다. 친구들을 너무 좋아한다. 엄마, 아빠보다는 친구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은이나 예진이 사춘기 반항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며 “사춘기인 두 딸에게 아빠나 나나 섭섭하고 상처 받는다고 이렇게 해주면 안되냐고 하면 노력하려고 한다”고 입양한 두 딸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딸 예은이의 사춘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지만 어느새 대학에 가는 나이가 됐고, 신애라는 딸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딸의 대학 입학에 지인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방송인 이하정은 “세상에 그 마음이 너무 느껴져요 언니… 잘 해낼거예요 씩씩하게!! 조심히 돌아와서 우리 만나요”라고, 윤세아는 “너무 예뻐요…한마디한마디 단단하고 사랑스러워~”, 지소연은 “너무 따뜻한 엄마 마음”, 크리에이터 하준맘은 “언니도 예은이도 고생많았어요. 예은이의 새로운시작 축하해”라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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