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의 사랑? 독이 됐다"…오은영, '금쪽같은' 금쪽이母 폭염에도 에어컨無+건강 염려증에 깜짝!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24 08: 54

오은영 박사가 엄마의 사랑이 독이 됐다고 조언했다. 
2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자신의 몸을 자꾸 숨기려고 하는 예비 중1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금쪽이는 폭염에도 긴팔에 후드를 쓰고 마스크까지 한 채 학교를 갔고 가족에게도 입을 닫으며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건강염려증 때문에 집에 에어컨도 두지 않고 채소 식단을 강조하며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겨주는 모습에 주목했다. 

이날 금쪽이와 엄마는 함께 옷을 사러 쇼핑에 나섰다. 엄마는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라고 말했고 금쪽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바지를 골랐지만 엄마는 은근슬쩍 다른 바지를 권했고 금쪽이는 자신의 의견은 숨긴 채 엄마의 의견을 따랐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다정한 강요라고 표현해야할 것 같다. 공격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고 사랑을 담고 있다. 하지만 행동의 본질은 강요다"라며 "말이 없는 금쪽이가 선택한 바지가 있는데 엄마의 의견을 보이니까 엄마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린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자포자기한 얼굴이다. 아이가 착하다. 하지만 자기 결정권이 없다. 보통의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보인다.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결정한다. 하지만 금쪽이는 그 경험을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병 날까봐 다 해준다. 이 사랑이 아이를 크지 못하게 한다. 사랑이 독이 되는 거다. 너무 마음이 아프지 않나"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주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는 아빠가 한 달만에 집에 찾아왔다. 아빠는 다정하게 금쪽이에게 장난을 쳤지만 금쪽이는 어색해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 
엄마는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홀로 케어 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돌 전에 열이 안 떨어지고 쳐질 때가 많았다. 약을 먹어도 해결이 안됐다. 비가 와도 우산 쓰고 병원에 갔다. 그래도 안되고 반복됐다. 그게 너무 무서웠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원래 엄마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엄마 탓인 것 같아서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라며 "마음이 아파도 얘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부모의 위치에서 줘야할 사랑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금쪽이는 문자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엄마에게 항상 자신의 옆에 있어 달라며 사랑을 드러냈고 엄마는 이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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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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