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탄 타(28, 레버쿠젠)는 이적하지 않을 예정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목표였던 요나탄 타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24일 오전 3시 30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요나탄 타는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알론소 감독이 직접 타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나탄 타는 김민재와 동갑내기 수비수로 2023-202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구단 역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타는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수와 일대일 수비에 능하다.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다.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여기에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 능력도 보유, 후방 빌드업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은 일찍이 타에게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을 노린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타는 레버쿠젠 잔류를 택한 듯하다. 바바이란 풋볼은 "레버쿠젠의 수비수인 타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려 9년 동안 클럽에 머물렀으며, 현재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팀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그 개막전에 앞서 알론소 감독이 타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는 "첫 몇 주 동안 원치 않는 상황이 계속됐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현재 다른 소식은 없으며, 여전히 중요한 선수이자 리더로 내 계획 안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바리안 풋볼은 "타가 알론소의 계획에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지, 레버쿠젠이 얼마나 확신을 가지는지, 바이에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영입에 임할 것인지에 따라 타의 거취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어쩐지 타는 레버쿠젠에 계속 함께할 운명인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