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국회의원과 전화 통해 "조율 된다면 다시 대한민국 위해 뛰고 싶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25 07: 00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 삼성생명)이 "대표팀은 나의 꿈이었다"라며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연욱(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세영 선수에게서 직접 들었다"라며 안세영과 전화로 소통한 이야기 내용을 전했다.
먼저 그는 “안 선수는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운을 뗐다.

5일(한국시간) '셔틀콕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했다.  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5 / dreamer@osen.co.kr

정연욱 위원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에서 정확한 업무 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며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되고 완화된다면 다시 대표팀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젊은 선수들을 위하여 낡은 관행을 혁신하자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 대해 “너무 감사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면 선수들이 성적을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기보단 협회의 부상 관리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개인 후원 문제 등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의 수장 배드민턴 협회 김택규 회장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보다 먼저 귀국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폭탄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드민턴 협회 김택규 회장을 입국장을 통과한 후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4.08.07 /rumi@osen.co.kr
안세영의 폭로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다만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던 안세영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협회의 진상조사는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한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잠정 중단됐다.
안세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서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 정식 과정을 거치면 (협회 진상조사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최소 4주 무릎과 발목 부상 재활에 집중하고, 호전도를 살핀 뒤 다음 시합에 임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대표팀은 저의 꿈이었고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못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긴 했지만 (관련 규정이 잘) 조율되고 완화가 된다면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7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7년 내내 막내라는 이유로 안세영이 악습에 시달려 왔단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다.
안세영은 그동안 선수촌 내에서 일부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교체하고, 방 청소, 빨래 등을 대신해 왔다고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원호와 정나은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한편, 안세영은 경기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폭탄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이 입국장을 통과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07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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