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가 조금 다른 형태로 3세트에 재현됐다. 다시 올라프와 아지르가 협곡에 뛰어들었고, 상대 역시 스몰더를 중심으로 서포터만 바뀐 조합을 꺼내들었다.
고집과 고집의 대결에서 T1이 웃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향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한타에서 T1의 수호신을 자처하면서 경기를 터뜨렸다.
T1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 경기 3세트에서 33분 드래곤 사냥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앞서나갔다.
올라프가 밴에서 풀리자 다시 올라프를 꺼내든 T1은 올라프-릴리아-아지르-바루스-렐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 다이브를 통해 탑을 견제한 T1은 유충을 사냥 이후 사이드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골드에서 리드를 잡았다. KT는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비디디’ 곽보성의 스몰더를 중심으로 중반 이후를 도모하는 모양새.
드래곤 오브젝트를 양쪽이 번갈아 수급하는 상황에서 T1이 바론을 사냥하면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이에 다급해진 KT는 T1의 드래곤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늦으면서 챔프들이 다급하게 달려드는 모양새가 됐다.
포지션이 불안한 KT를 본 T1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너’ 문현준이 기막힌 이니시를 통해 눈의 가시같았던 ‘스몰더’를 물어버리고, 한타를 시작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무쌍모드로 상대를 모두 때려눕히고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균형을 무너뜨린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쇄도해 3세트 승부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