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도, 송가인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초상권 무단 도용와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광고에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방송인 덱스의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 측은 지난 23일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가짜 광고에 엄중한 경고를 날렸다. 덱스 측은 “최근 덱스를 사칭하여 딥페이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불법 도박 게임 광고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팬들이 덱스를 이용한 불법 가짜 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기 위한 공지였다. 그러면서 덱스 측은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덱스 측은 “현재 덱스는 불법 도박 게임 APP 등의 광고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해당 광고는 덱스가 출연했던 영상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라며, “이러한 불법 가짜 광고 영상을 발견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라며, 불법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덱스 측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덱스의 딥페이크 피해에 이어 이번엔 트로트 가수 송가인도 이미지가 무단 도용되는 피해를 알렸다. 송가인 측은 24일 “금전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에 송가인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사진을 조작해 많은 이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관용 없이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SNS에 송가인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이용해 금전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 송가인 측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송가인이 모델이 맞는지 문의하는 이들에게도 “당사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답하며 허위 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
송가인 측은 “초상권을 무단 사용해 악질적인 사기 행각에 이용하거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는 등 모든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2차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빠르게 입증을 밝히면서 초상권 무단 도용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팬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한 것이었다.
최근 연예인들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거나 딥페이크를 이용해 불법 광고를 하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스타들도 빠르고 강경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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