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김기동 감독은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환하게 웃으며 두 팔 번쩍 환호헸다.
이날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리그 1위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FC 서울은 이 승리로 승점 45(13승 6무 9패)로 3위에 위치했고 2016 시즌 이후 첫 5연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부터 쉴 틈 없이 맹공을 퍼부었다. 공격수, 수비수 가리지 않고 모두 기회가 보이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공격을 퍼붓던 서울은 전반 31분 일류첸코가 측면에서 공을 중앙으로 보냈고 공을 받은 강주혁이 이승모에게 토스, 마크가 없던 이승모는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40분 린가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최준이 린가드에게 컷백 패스를 했고 공를 잡은 린가드는 곧바로 슈팅, 추가골에 성공했다.
원정 버스를 10대나 동원한 강원의 팬들의 열띤 응원과 격차를 좁히기 위한 강원FC 선수들의 노력에도 경기는 결국 2-0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5연승, 홈 6연승을 달성한 김기동 감독은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두 팔을 번쩍 하늘 위로 들며 환하게 웃었다. 잠시 후 서포터즈석으로 이동한 김기동 감독은 팬들의 요청과 환호에 승리 세리머니를 즐기기도 했다. 머리 위로 손하트를 만들어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후반전에 더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3위까지 올랐는데 더 잘해서 더 높은 곳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