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 앨범에 100만 원을 쓴 정지선 셰프가 남편과 살얼음판을 걸었다.
2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케이윌을 식당으로 초대한 정지선 셰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 셰프의 식당은 분주했다. 직원들은 풍선을 불고 벽을 장식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정지선 셰프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메이크업으로 소녀 감성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15년 찐팬’ 케이윌이 식당에 오기 때문이었다. 정지선 셰프는 케이윌이 출연하는 뮤지컬을 4번이나 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날 때는 케이윌의 사진과 음악으로 힐링했다. 특히 케이윌의 행사에 도시락 서포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참 서프라이즈가 준비 중일 때 의문의 택배가 도착했다. 식당 매니저이자 정지선 셰프의 남편이 수령한 결과, 케이윌의 새 앨범이었다. 정지선 셰프는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을 하더니 “100장 주문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50장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셰프는 스튜디오에도 케이윌 앨범을 가지고 와 박명수, 김숙, 전현무 등에게 나눠줬다.
남편은 크게 화를 냈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내가 이거 하는데 보태준 거 있냐”면서 날을 세웠고, 두 사람의 물러섬 없는 팽팽함에 식당 직원들은 얼어 붙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화를 내거나 말거나 정지선 셰프는 주방으로 이동해 평소와는 다르게 웃으면서 요리를 해 MC들을 기겁하게 했다.
먼저 도착한 건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정지선 셰프에게 짜장면과 짬뽕을 해달라고 했고, 이에 정지선 셰프는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먹여서 빨리 보내자”는 검은 계획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케이윌이 등장, 레드카펫을 밟았다. 정지선 셰프는 케이윌만을 위한 특별한 요리들을 선보였고, 직접 짜장면을 요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케이윌은 1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정지선 셰프의 모습에 “멋있다”고 말해 설렘을 증폭시켰다. 정지선 셰프의 남편은 “포기했다”면서 팬심을 인정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