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이 부부싸움 중 격앙됐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하루 종일 불통인 최준석과 어효인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준석은 밥을 차려준다고 해도 외식을 하자고 말했다. 결국 어효인은 생활비 부담에도 최준석과 함께 외식을 했고, 그끝에 "오늘 금요일이라도 이따 저녁에 애들한테 뭐 시켜먹자고 하지 마라. 벌써 4만원 썼다"고 당부했다.
식사 후 산책을 하자는 제안에 최준석은 "곧 일하러 가야 한다"며 거절, 어효인은 결국 혼자 길을 걸었다. 이를 보던 여자 출연진은 "너무 안됐다", "안타깝다, 어려보이는데", "그래도 혼자 자기 화를 참는 방법인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일을 마치고 돌아온 최준석은 점심에 남은 걸 활용해서 요리를 해주겠다는 어효인의 말을 거절하고, 치킨과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표현했다.
어효인은 "외식비만 하루 10만 원이다. 배달비 안 아깝냐. 들어올 때 사오지 그랬냐"며 "기분 나쁘게만 듣지 말고 알고 먹으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준석은 "일하고 왔는데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냐"며 억울해 했다. 어효인은 더 말하지 않고 "치킨 다 먹고 분리수거 하라"고 말했다.
최준석은 "내일 하겠다"고 대답, 어효인은 "내가 할 때까지 미루는 거냐. 분담하기로 한 일을 해야 하지 않냐"며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최준석은 "미룬 건 내 잘못이지만 내가 놀고 온 게 아니잖나. 일하고 왔잖나. 미루다가도 결국 하지 않냐. 하면 되는 건데 그걸로 왜 뭐라고 하냐. 들어오자마자 좀 쉬려고 하는데"라고 대응했다.
어효인은 "나는 일 안 했냐"며 버럭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파트타임 가서 두세 시간 소일거리 하는 게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폭발했다"고 알렸다.
어효인은 최준석에게 "일하고 왔다고 으름장 놓지마라. 나는 일 안 하냐"며 "노력 안 할 거면 결혼 왜 했냐. 맨날 싸우면 '난 원래 이래'라고 하고. '원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참고 살아준다고 개무시 하지 마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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