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몽환' 콘셉트의 대가 오마이걸이 '근본곡'으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6시, 오마이걸의 미니 10집 앨범 'Dreamy Resonance'가 각종 음원 사이트를 공개됐다. 'Golden Hourglass' 이후 1년 1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번몽환적인 울림, 공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Dreamy Resonance'는 8집 앨범 'Dear OHMYGIRL'의 수록곡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번 앨범에서 오마이걸은 어릴 적부터 나의 곁에서 늘 함께한 애착인형처럼,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오마이걸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타이틀곡 'Classified' 역시 '나의 인형 (안녕, 꿈에서 놀아)'의 답가 형식으로 구성됐다. 나쁜 꿈을 꾸지 않게 밤새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인형이 된 이야기를 담아낸 가사가 특징적이며, 오마이걸은 가사를 통해 팬들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Classified'는 오마이걸만의 몽환적 콘셉트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오마이걸은 데뷔 초 'CLOSER', '비밀 정원', '다섯 번째 계절' 등 서정적이고 몽환적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선보여 '콘셉트 요정'으로 등극했던 바. 이후 '살짝 설렜어', 'Dolphin', 'DUN DUN DANCE' 등 여름에 걸맞는 청량 서머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마이걸은 자신들의 정체성이기도 한 '몽환'으로 다시 대중 곁을 찾았다.
오마이걸에게 있어 몽환은 근본 그 자체. 오마이걸 표 몽환을 기다리는 수많은 음악팬들의 기대가 쏟아진 가운데, 오마이걸은 자신들의 색채가 가득 담긴 'Classified'로 화답했다. 여름이 아닌 가을을 저격한 만큼 'Classified'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둔 팝 댄스 곡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도드라져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허밍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뮤직비디오에는 인형의 집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멤버들의 성숙미와 더 섬세해진 표현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뮤직비디오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뮤직비디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안무 역시 '몽환' 콘셉트에 정점을 찍었다. 도입부 멜로디에 맞춰 물흐르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멤버들의 모습은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실제 승희는 인터뷰 당시 "피아노 반주에 맞춘 안무도 있고, 그런 보는 재미를 살려서 안무를 만들어주셨다. 좀더 예술적인 부분이 많이 산 느낌"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던 바.
이와 함께 후렴에서 반복되는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겠지만 / 우리가 서로의 뒷면을 전부 알 순 없지만 / 더 웃게 해주고 싶어 / 더 오래 알고 싶어 / 좋은 것만 기억해 줘 나의 소중한, 너"라는 가사는 팬들을 향한 오마이걸의 진심이 묻어나온다.
여름의 끝자락에 선보인 오마이걸 표 '가을 몽환' 곡 'Classified'가 길어지는 무더위에 지친 리스너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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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