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스벤 고란 에릭손이 76세에 세상을 떠났다.
‘더선’ 등 영국언론은 26일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5년간 이끌었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5년간의 췌장암 투병 끝에 26일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길어야 1년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의 가족들은 26일 “에릭손 감독이 스웨덴의 집에서 평화롭게 잠들었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웠지만 이제 편안하게 잠들게 됐다”고 전했다.
스웨덴출신인 에릭손 감독은 2001년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으로서 감독이 됐다. 그는 2001년 한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모두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다.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등 슈퍼스타들이 에릭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에릭손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통산 67경기를 지도하며 40승17무10패를 기록했다.
에릭손 감독은 벤피카, 로마, 맨체스터 시티 등 명문클럽들을 지도했다. 그는 2019년 필리핀대표팀 지휘봉을 놓으며 지도자에서 은퇴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