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을 제물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32, 토트넘)이 리그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4-2025시즌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로(브라이턴)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24일 에버튼과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팀의 4-0 대승에 일조한 활약을 인정 받은 것이다.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20일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친 도미닉 솔란케(27)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압박해 공을 탈취, 빈 골대에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미키 반 더 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시어러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에버튼에 어려움을 계속해서 줬다. 더불어 2득점도 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도 베스트11에 뽑혔다.
로메로는 에버튼전에서 토트넘의 3번째 골을 넣었다. 반 더 벤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한편 손흥민은 전날(26일)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EPL 2라운드 베스트11에도 들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린 디니는 "그라운드 위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2골을 넣었다.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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