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상대에게는 껄끄러운 포킹 그 자체였다. 집요하리만큼 DK의 포지셔닝이 고통받았다. 젠지가 직스를 잡은 ‘페이즈’ 김수환의 특급 포킹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DK와 1세트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의 트리스타나와 ‘페이즈’ 김수환의 직스가 팔 길이를 이용한 포킹 듀오를 앞세워 37분 46초만에 선취점을 챙겼다.
크산테-마오카이-트리스타나-직스-뽀삐로 조합을 꾸린 젠지는 사거리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조합의 강점인 사정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 스왑으로 이득을 챙겨나간 젠지는 유충까지 사냥하면서 전반적인 협곡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DK가 교전을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대치 상황에서 직스의 견제에 더 붙지 못하면서 격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여섯번째 드래곤 사냥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DK가 말파이트-렐-미스포츈의 궁극기 연계로 회심의 공세에 나섰지만, 젠지가 대승으로 분위기를 굳히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을 젠지는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흐름을 끌어올렸다. DK가 기울어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싸움을 걸었지만, 역부족이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