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소년가장이 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9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알라베스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후 1승 2패가 된 소시에다드는 리그 12위로 떨어졌다.
일본대표 공격수 구보는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구보는 후반 52분 추가시간에 옐로카드도 받았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29분 주전 공격수 미켈 올라자발이 퇴장을 당하는 악수를 맞았다. 그럼에도 전반 32분 브라이스 멘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아시에르 비야리브레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내줬다.
알라베스는 후반 32분 토니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결승전 후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구보가 매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해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히가시웹’은 “소시에다드의 역전패에 일본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수비가 필요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로빈 르노르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는 아스날로 떠난다. 소시에다드의 전력저하는 뻔하다”고 걱정했다.
구보는 지난 25일 에스파뇰과 2라운드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결승골을 뽑았다. 구보의 활약은 돋보이지만 팀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구보 역시 리버풀 이적이 소문으로 그친 뒤 허탈감을 표했다.
일본팬들은 “소시에다드 너무 약하다. 수준이 떨어져 솔직히 경쟁하기 힘들다”, “결국 구보에게 부담만 더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구보에게 매우 괴로운 시즌이 될 것이다. 구보도 빨리 팀을 떠나야 한다”, “구보가 잔류해서 망했다. 빨리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 jasonseo34@osen.co.kr